[현장24] 컨테이너 불법 숙박영업 기승...안전 무방비 / YTN

2018-07-01 7

피서철을 맞아 동해안 곳곳에서 컨테이너를 개조해 숙박 영업을 하는 곳이 늘고 있습니다.

하지만 상당수가 무허가 시설인 데다 소방 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아서 이용객들이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고 있습니다.

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.

[기자]
게스트하우스를 갖췄다고 홍보하는 동해안 한 서핑 업체입니다.

컨테이너를 개조해 만든 게스트하우스에는 이층 침대가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.

좁은 컨테이너에 많게는 열 명씩 들어갑니다.

사무실 용도로 허가받은 컨테이너지만 불법 숙박 영업을 하는 겁니다.

[무허가 게스트하우스 관계자(음성변조) : (요금은 어떻게 해요?) 2만 원씩요.]

서핑 강습을 한다는 인근의 또 다른 무허가 게스트하우스.

역시 컨테이너로 만든 이 게스트하우스는 야영장 부대시설로 허가를 받았습니다.

당연히 숙박 영업을 할 수 없지만, 버젓이 1인당 하룻밤 2만 원씩 받고 있습니다.

[무허가 게스트하우스 관계자(음성변조) : 남자 방 2개는 여섯 명씩, 여자방 2개는 여덟 명씩요.]

서핑이나 스쿠버다이빙 업체마다 무허가 컨테이너 숙박시설을 경쟁적으로 설치하는 이유는 간단합니다.

비교적 비용이 적게 들고 설치와 철거가 쉽기 때문입니다.

하지만 방안 어디에도 화재감지기나 소화기 같은 기본적인 소방시설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안전은 뒷전입니다.

[무허가 게스트하우스 관계자(음성변조) : 다들 숙박을 끼고 하니까 당연히 되는 줄 알았죠.]

무허가 숙박시설이다 보니 소방이나 위생 점검 대상에서도 빠져 있습니다.

화재가 발생할 경우 큰 인명피해가 우려되지만, 행정당국은 정확한 현황 파악조차 못 하고 있습니다.

[지방자치단체 관계자(음성변조) : 미숙한 면도 있었죠. 사실은 전체를 혼자서 관리해요. 핑계 아닌 핑계지만.]

안전시설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불법 컨테이너 숙박 영업이 느슨한 단속을 틈타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습니다.

YTN 송세혁[shsong@ytn.co.kr]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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